2022-08-28(일) 오늘의 일기
안녕하세요
내일은 개강입니다
작년 12월 종강 이후 한학기 휴학을 하면서
끝내주게 방탕한 생활을 보냈습니다
내일부터는 뭔가 달라진 나를 보여줌
당장 월요일부터 오프라인 수업을 할 것 같아서
자취방에 왔어요
여기는 여전히 쓰레기;같습니다
곰팡이냄새랑 에프킬라냄새가 너무 심해요
6시간동안 청소했는데도 이렇습니다
지금까지 대학가 옆 자취방 두 곳에 살아 봤는데
이제는 방을 잘 고르는 방법을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
위의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이
어디로 가든 슬픈 운명을 맞이하게 되겠지만
1,2,3지망 지옥을 정해놓고 적당히 좋은 지옥에 가시길 바랍니다
이외에도 자취방을 고를 때
가로등의 빛이 창문으로 바로 들어오지는 않는지, 물이 잘 빠지고 잘 나오는지,
화장실 변기에 앉으면 앞 벽에 무릎이 닿지는 않는지
창틀 쪽에 벌레 시체가 많지는 않은지 가구에 곰팡이 자국은 없는지
같은 건물에 애 키우는 집이나 할매 할배가 많지는 않은지 외국인이 많은지
집주인은 상식적인 사람이며 세입자의 요구를 잘 들어 주는지 이것저것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
계약서 쓰고 나면 후회해도 소용없음
월요일에 들으려던 과목 수강신청에 실패해서
일단 내일은 공강이지만
내일부터 도서관에 가려고 합니다
더 나은 사람이 되고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
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합니다
기왕 대학교 앞 자취방에 온 김에
취업 / 자격증 스터디를 구해보는 것도 좋고
알바를 구하는 것도 좋고
아침 일찍 나가서 운동하는 것도 좋겠네요
내일 일기에서 뵙겠습니다
그지같은 내 방
제 방은
아래층에 다른 집이 없고(습기,배관문제)
한국계 중국인이 많이 살고(헬리콥터)
1층이며(창밖에서 관음함)
옆집이 없고(춥고더움)
지은 지 오래된(벌레많음)
방인데요,
사람살곳이아님
끝